투째지 초이스 2006 - 싱글부문 MusicY Critique




철저히 개인적이고, 매우 감각에 의존한 10곡의 셀렉션이다.

앨범의 완성도, 음악의 진정성, 아티스트쉽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으며
앨범을 찾아야만 제목이 기억나는 곡들은 모두 제외했다.

그야말로 나에게는 완벽한 '대중가요' 10곡이다.
당연히, 무순이다. (먹는 무순 말고)





숨길 수 없어요 / 롤러 코스터

롤러코스터의 개별 곡들은 그 매력이 단 30초안에 결정이 난다. 이것은 대중가요로서 굉장한 내공이고 감성이며 실력이다. 그들의 역대 타이틀이나 프로모션 곡들이 모두 그랬지만 이 곡 역시 그 주제의식과 모티브는 굉장히 적절하며 직설적이다. 그리고 예의 그 인트로는 감각적이다.





처음만 힘들지 / 015B

본인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10년만의 새 앨범에서 가장 015B스럽고 정석원 스럽다고 느꼈던 곡이다. 유치함과 날카로움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어떤 이들도 쉽게 가지 못하는 길을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걸어가는 모습은 천재의 단면이다. 10년만의 정석원은 녹이 슬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여전히 우리를 '자극' 시킨다.





거리에서 / 성시경

결과적으로 그의 디스코 그래피 사상 가장 성시경스럽지 않은 타이틀 곡이 되었지만, 바로 그 점에 있어서 이 곡의 매력이 있다. 작곡가 윤종신의 청승과 성시경의 느끼함이 절묘한 지점에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이 곡의 감성과 멜로디는 대단히 훌륭하다.





어쩌다 / 태완

대단하신 '리얼 슬로'의 라이벌로 불리우고 있으나 천만의 말씀이다. 기교, 감성, 작곡능력과 감성을 모두 갖춘(다만 한가지를 더 갖추지 못한) 태완에게 비교되는 것만으로 리얼슬로우에겐 영광이라 할것이다. 물론 기대보다는 훨씬 대중지향적인 이 앨범의 어프로치를 놓고 가타부타 말은 많았지만 적어도 '한국가요'의 틀과 수준을 살짝 넘고 있는 그의 능력은 인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찰지고, 따사하고, 아름다운 곡.





한강찬가 / 이병우

개별 곡의 완성도, 그리고 사운드 트랙의 완성도, 그리고 영화의 완성도,,모든 면에서 A학점을 주고픈 아주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테마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곡은 괴물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사실상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섭고, 재밌고, 또 웃긴 모든 감정을 아주 짧은 시간안에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 거장의 솜씨는 놀라울 따름이다.





울다 / 이승환

어찌보면 굉장히 평범한 곡이지만, 매우 적절하며 '잘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부분이 이승환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필요하다. '잘 어울리는 것' 이미 여러번 언급된바 있지만 녹음의 질감은 그 경쟁자를 찾을 수 없을만큼 빼어나며 의외로 소울풀한 느낌을 담백하게 소화하는 환옹의 가창력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 김연우

올해 최고의 발라드가 아닐까. 김연우의 매력이 클리쉐를 호소력 있게 질러대는 것뿐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던 한 곡. 앨범이 전체적으로 훌륭했지만 무언가 수록곡의 고르기에서 문제를 드러냈던 것은 김연우의 음악에서 고질적으로 지적하고픈 문제점이지만 개별 싱글곡들의 만족도에 있어서라면 그 어느가수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Dance with me / 엄정화

매우 중독성이 있다. 네댓곡의 완벽한 댄스곡이 포진한, 그야말로 근래 보기 드문 걸작 댄스뮤직 앨범이며 이 곡도 그 중 하나다. 엄정화의 음악성에 대해 왈가왈부 한다고 무슨 큰 소득이 있겠는가. 어쨌든 그녀는 계속 음악을 통해 자신의 그 무언가를 계속 증명하고 있다는게 중요하지.





You and me / 자우림

채치수는 채치수, 정대만은 정대만, 그리고 김윤아는 역시 김윤아다. 명성에 자만하지 않는 노력, 그리고 평범함을 거부하는 욕심까지, 이정도의 감성이 나온다는 것은 역시 만만하게 볼 뮤지션이 아니라는거다.





곤드레 만드레 / 박현빈

그야말로 엄청난 흡인력이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때 저절로 귀가 뜨악하고, 이 곡이 끝났을때 저절로 곡을 따라 외워 부르는 날 발견할때의 그 놀라움. 대단하다, 그 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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